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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 1일일본 · 후쿠오카

유후인 버스투어, 히타 vs 다자이후 코스 비교

책킴 (Check Kim)2026-10-295분 읽기

이 글의 사진은 모두 책킴이 현장에서 직접 찍었습니다.

유후인 버스투어, 히타 vs 다자이후 코스 비교
출발
하카타역 인근 버스터미널, 8시 10분 집합 · 8시 30분 출발
요금
히타·유후인·벳부 1인 약 45,000원
소요
약 10시간, 후쿠오카 복귀 18시 30분 무렵
주의
히타 맥주공장 월·화 휴무 → 그날은 다자이후 코스

후쿠오카 유후인 버스투어는 유후인에 히타 또는 다자이후, 벳부를 붙인 하루 코스예요. 두 코스를 다 다녀와 보니 저는 히타 쪽이 좋았고, 맥주공장이 쉬는 월·화요일엔 다자이후 코스가 낫습니다.

후쿠오카 유후인 버스투어는 하카타역 근처에서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해, 유후인에 히타 또는 다자이후, 그리고 벳부를 붙여 하루에 도는 코스입니다. 2024년 7월에 다자이후 코스, 2025년 8월에 히타 코스를 직접 방문해 보니 저는 히타 쪽이 더 좋았어요. 다만 히타의 맥주공장이 월·화요일에 쉬어서, 그날 가는 분이라면 다자이후 코스를 고르는 게 낫습니다.

산과 료칸 건물을 배경으로 한 유후인 긴린코 호수

후쿠오카는 오사카나 도쿄와 달리 시내가 좁아서 하루 이틀이면 웬만한 곳을 다 돌아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3박 4일로 가면 하루는 꼭 버스투어로 근교를 다녀옵니다. 두 코스 모두 같은 회사 투어로 다녀왔기 때문에, 진행 방식은 같고 코스만 달랐어요.

히타 코스와 다자이후 코스, 뭐가 다를까

유후인과 벳부는 두 코스에 공통으로 들어가고, 차이는 첫 번째 들르는 곳입니다.

항목

히타 코스

다자이후 코스

첫 방문지

히타 마메다마치 + 삿포로 맥주공장

다자이후 텐만구

분위기

낮은 건물이 이어진 조용한 소도시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와 참배길

이런 분께

사진 찍기, 맥주, 진격의 거인 팬

신사·역사 이야기, 봄 매화

쉬는 날

맥주공장 월·화 휴무

신사 6시~19시 개방, 투어 시간 안

가본 시기

2025년 8월

2024년 7월

히타는 "작은 교토"라고도 불리는데, 사람 없는 교토 같은 분위기라 오히려 더 편하게 구경했어요. 다자이후는 가이드님께 듣는 이야기가 재미있는 곳이었고요. 처음 간다면 히타, 월·화요일이면 다자이후로 고르시면 됩니다.

투어는 이렇게 진행돼요

하카타역 근처 버스터미널에서 8시 10분쯤 모이면 가이드님이 깃발을 들고 인원을 확인합니다. 예전에는 길가에서 모였는데 터미널 안으로 바뀌어서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었어요. 하카타역 쪽에서 출발하니 숙소를 하카타에 잡으면 아침이 한결 여유로웠어요.

주차장에 서 있는 유후인 버스투어 대형 버스

좌석은 지정석이 아니라 선착순이라 원하는 자리가 있다면 일찍 가는 게 좋아요. 인원에 맞춰 작은 차부터 대형 버스까지 배정되는데, 제가 탔을 때는 꽉 차지 않아서 혼자서도 옆자리를 비워 두고 갔습니다. 버스에 USB 충전 포트가 있어서 이동 중에 휴대폰을 충전하기 좋았어요.

가이드님은 각 지역에 같이 다니는 게 아니라 버스 안에서 브로슈어를 나눠 주며 설명하고, 내리면 각자 자유롭게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유후인에 도착하기 전에는 괜찮은 식당과 당일 이용 가능한 료칸까지 정리해서 알려주셨어요. 투어가 끝난 뒤 숙소를 옮길 예정이라면 짐을 버스에 실어 둘 수 있고, 벳부나 유후인에서 내리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히타 코스의 실제 시간표는 이랬어요(2026년 기준 안내).

시간

일정

08:30~09:30

히타로 이동

09:30~10:30

히타 마메다마치 자유시간

10:50~11:20

삿포로 맥주공장 · 진격의 거인 뮤지엄

12:10~15:10

유후인 자유시간

15:30~16:30

벳부 가마도지옥

16:30~18:30

후쿠오카로 복귀

요금은 히타·유후인·벳부 코스가 1인 약 45,000원이었고, 다자이후·유후인·벳부 투어는 5만 원대였어요.

히타 마메다마치와 맥주공장

히타는 에도 시대부터 이어진 마메다마치 거리가 중심인데, 관광객이 다니는 구역이 넓지 않아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어요. 낮은 건물만 이어진 골목이라 어디서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대신 그늘이 거의 없어서 여름에는 양산을 꼭 챙기세요.

낮은 목조 건물이 이어진 히타 마메다마치 거리

히타는 간장과 양갱, 사케가 유명한데요. 가게에서 간장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데, 회 간장이 입에 맞아서 한 병 사 왔고 지금도 집에서 회나 초밥을 먹을 때 쓰고 있습니다. 가이드님도 여기서 사 가신다고 하더라고요.

히타 간장 가게 시음대에 놓인 간장병과 가격표

히타 코스를 고르는 이유 중 하나가 삿포로 맥주공장입니다. 삿포로에서 맥주 박물관도 가봤는데, 실제 제조 시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히타 공장이 더 기억에 남았어요. 시설 안은 촬영이 안 됩니다. 갓 만든 맥주는 자판기에서 표를 뽑아 마시는데 화면이 일본어라 가이드님이 도와주셨고, 술을 안 마시는 저는 무알콜 맥주를 마셨어요.

삿포로 맥주 규슈 히타 공장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모습

맥주공장 바로 앞에는 진격의 거인 뮤지엄이 있습니다. 성인 약 700엔을 따로 내야 하고, 30분 안에 둘 다 보려면 빠듯해서 맥주부터 마시고 서둘러 가는 게 좋아요. 작품을 안 본 저는 그림과 입간판 정도라 감흥이 크지 않았는데, 팬이라면 마지막 굿즈숍에서 시간을 꽤 쓰시더라고요.

히타 진격의 거인 뮤지엄 건물 외관

다자이후 텐만구는 이런 곳

다자이후 코스는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신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시작합니다. 일본에서 입시를 앞둔 학생과 부모님이 합격을 빌러 많이 오는 곳이에요. 경내 곳곳의 소 동상은 코와 뿔을 만지며 사진을 찍는 게 필수 코스였습니다.

빨간 난간 다리가 이어진 다자이후 텐만구 참배길

본전으로 가는 길에는 과거·현재·미래를 뜻하는 다리 세 개가 있어요. 과거의 다리에서는 뒤를 돌아보면 안 되고, 현재의 다리에서는 멈추면 안 되고, 미래의 다리에서는 넘어지면 안 된다고 해서 괜히 조심하며 건넜습니다. 소원은 5엔이나 50엔 동전을 넣고 두 번 절, 두 번 박수, 소원, 마지막 한 번 절 순서로 빌면 돼요. 참배길 가게에서 파는 우메가에모치는 팥을 넣고 구운 떡인데 식감이 독특해서 꼭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경내에 매화나무가 많아 봄에 가면 더 예쁜 곳이에요.

유후인 자유시간과 벳부 가마도지옥

어느 코스든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은 유후인입니다. 히타 코스 기준 약 3시간이 주어졌고, 캐릭터숍과 작은 간식 가게가 많아서 두 번째 갔는데도 볼 게 많았어요.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오르골숍, 미피와 스누피 가게, 긴린코 호수예요. 지도에서는 꽤 넓어 보이는데 막상 걸어 보면 충분히 걸어 다닐 만한 크기였습니다. 앉아 쉴 만한 카페는 생각보다 적었어요.

유후인 거리의 스누피 차야 매장 외관

점심은 갈 때마다 코하루 우동에서 먹고 있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 면이 이렇게 쫀득할 수 있나 싶었던 곳인데, 웨이팅이 길어서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가는 걸 추천드려요. 간식으로는 금상고로케와 미르히 치즈케이크를 챙겨 먹었습니다. 당일 이용 가능한 료칸도 있지만 제가 탄 버스에서는 두세 팀만 이용했고, 식사와 구경 시간이 줄어드는 걸 생각하면 1박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는 않아요.

유후인 코하루 우동 정식, 우동과 닭튀김, 밥

마지막 벳부에서는 일곱 개 지옥 온천 중 가마도지옥에 갑니다. 몸을 담그는 곳이 아니라 뜨거운 열기를 보는 관람용 온천이고, 현지 직원을 따라 10분 정도 설명을 들은 뒤 자유롭게 족욕을 했어요. 입장료 450엔은 투어에 포함돼 있었고, 예전엔 따로 사 먹던 온천 달걀과 음료도 최근에는 무료로 줬습니다. 마셔볼 수 있는 온천수는 뜨겁고 짜서 한 컵을 다 못 마셨어요. 잠깐 족욕만 했는데도 하루 종일 걸은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흰 김이 오르는 벳부 가마도지옥의 푸른 온천 연못

후쿠오카에서 하루를 근교에 쓴다면 유후인 버스투어가 가장 손이 덜 가는 방법이었어요. 히타와 다자이후 중에서는 요일부터 확인하고, 히타가 가능한 날이면 히타 코스를 골라 보세요. 교토처럼 버스투어로 근교를 도는 다른 도시가 궁금하다면 오사카 출발 교토 당일치기 코스도 참고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유후인 버스투어는 히타 코스와 다자이후 코스 중 어디가 좋아요?
둘 다 다녀와 본 저는 히타 코스가 더 좋았어요. 관광객이 적은 소도시 거리를 걷고 맥주공장까지 볼 수 있거든요. 신사와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거나 여행일이 월·화요일이라면 다자이후 코스가 낫습니다.
후쿠오카 버스투어는 혼자 가도 괜찮나요?
괜찮습니다. 가이드 설명은 버스 안에서 듣고 각 지역에서는 자유롭게 다니는 방식이라 혼자 온 분도 여럿 있었어요. 좌석은 선착순이라 혼자면 옆자리를 비워 두고 편하게 갔습니다.
유후인에서 자유시간은 얼마나 되고 점심은 어디서 먹나요?
히타 코스 기준 유후인 자유시간이 약 3시간이었어요. 저는 갈 때마다 코하루 우동에서 점심을 먹는데 웨이팅이 길어서 내리자마자 가는 게 좋습니다. 간식으로는 금상고로케와 미르히 치즈케이크를 많이 먹어요.
투어 중 입장료가 따로 드는 곳이 있나요?
벳부 가마도지옥 입장료 450엔은 투어 요금에 포함돼 있었어요. 히타의 진격의 거인 뮤지엄은 성인 약 700엔을 따로 내고 들어갑니다.
책킴

작성자

책킴 (Check Kim)

TripFlowy Founder · 여행 크리에이터

2007년부터 아시아 전역을 여행해온 여행 크리에이터. 책킴(Check Kim)으로 활동하며, 2025년 한 해 동안만 비행기를 64번 탔다. 일본을 20번 넘게 다녀왔고 아시아 15개국 50개 도시 이상에서 스팟을 직접 검증한다. 테마파크·공항 교통·전망대·근교 당일치기 코스 가이드를 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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