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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난바 맛집 8곳 직접 먹어본 후기

책킴 (Check Kim)2026-10-276분 읽기

이 글의 사진은 모두 책킴이 현장에서 직접 찍었습니다.

도톤보리·난바 맛집 8곳 직접 먹어본 후기
지역
도톤보리 글리코 사인 주변 · 난바역 · 센니치마에
가성비
타케쿠라베 오코노미야키 780엔 · 킨류라멘 800엔
현금만
카스야 우동 (킨류라멘은 현금 추천)
늦은 밤
킨류라멘 24시간 · 보테쥬 새벽 1시까지

도톤보리와 난바에서 직접 먹어본 맛집 8곳입니다. 보테쥬와 타케쿠라베 오코노미야키, 킨류라멘, 카스야 우동, 쿠쿠루 타코야키, 우오신 스시, 낚시하는 자우오, 흑우 무한리필 사콘까지 가격과 웨이팅, 결제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도톤보리와 난바는 오사카에서 숙소를 가장 많이 잡는 동네라 맛집도 몰려 있지만, 관광지 한복판이라 가격과 웨이팅이 들쭉날쭉한데요. 이 글은 제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오사카에 갈 때마다 직접 방문해 먹어본 맛집 중 8곳을 메뉴별로 정리한 거예요. 오코노미야키와 타코야키 같은 오사카 대표 메뉴부터 스시, 낚시 이자카야, 흑우 무한리필까지 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글리코 간판과 네온 광고판이 보이는 낮의 도톤보리 운하

오코노미야키: 보테쥬 본점과 타케쿠라베

보테쥬 본점 도톤보리 — 제대로 된 철판 요리 한 상

글리코 사인 바로 옆 건물 2층에 있는 보테쥬 본점은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유명한 철판 요리집입니다. 난바에 있는 '오사카 보테쥬'라는 다른 가게와 헷갈리기 쉬우니 이름을 잘 확인하세요.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라스트 오더 자정) 열어서 늦게까지 갈 수 있었어요.

보테쥬 본점 도톤보리의 오코노미야키·라멘·볶음밥·꼬치·와규 한 상

2025년 5월 저녁 6시에 갔을 때 앞에 두 팀이 있었는데, 다 먹고 나올 땐 열 팀 넘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 QR코드로 하고 한국어 메뉴가 있어요. 대표 메뉴는 오코노미야키에 야키소바를 합친 모던야키이고, 저는 파를 좋아해서 파가 듬뿍 들어간 네기야키도 같이 시켰습니다. 밀가루보다 고기와 채소 토핑이 훨씬 많아서 담백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가장 맛있었던 건 와규였습니다. 꼬치로도, 스테이크로도 주문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 먹던 소고기보다 훨씬 부드러웠어요. 돌솥 새우볶음밥과 통으로 나오는 참치회도 만족스러웠고, 가족들과 여럿이 가서 이것저것 시켜 먹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보테쥬는 저녁 6시 전에 가야 웨이팅이 덜해요.

타케쿠라베 — 780엔짜리 현지인 오코노미야키

조금 더 가볍게 먹고 싶다면 난바역 남쪽, 에디온과 난바파크스 사이쯤의 타케쿠라베를 추천합니다. 손님 절반 이상이 현지인이었고, 2025년 1월 평일 저녁 6시 30분에 갔을 때 두 팀이 기다려서 10분 정도 줄을 섰어요. 오코노미야키 가게는 회전이 느린 편인데 여기는 음식이 비교적 빨리 나왔습니다.

난바 타케쿠라베 철판 위 가쓰오부시를 올린 돼지고기 오코노미야키

가장 기본인 돼지고기 오코노미야키가 780엔, 기본 야키소바가 680엔이었어요. 즉흥으로 들어간 난바의 다른 가게에서 오코노미야키 하나에 1,600엔을 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저렴합니다. 혼자 가서 둘 다 시키고 제로 맥주까지 마셔도 1,940엔이었어요.

기본 오코노미야키도 두툼하고 고기가 꽤 들어 있었는데, 기본 야키소바는 고기가 적어서 다른 재료가 들어간 메뉴로 고르는 게 낫겠더라고요. 바 좌석 앞 철판으로 음식을 옮겨주고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는 원하는 만큼 뿌려 먹으면 됩니다. 평일에는 브레이크 타임(오후 3~5시)이 있고, 카드 결제도 됐어요.

라멘: 킨류라멘 도톤보리점

눈물 흘리는 용 간판으로 유명한 킨류라멘은 오사카에 네 개 지점이 있는데, 그중 도톤보리점이 바로 옆 본점보다 더 인기가 많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고 줄은 늘 있지만 회전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지 않았어요.

킨류라멘 도톤보리점 카운터의 라멘 두 그릇

자리에 앉기 전에 자판기에서 표를 사는 방식인데, 메뉴는 차슈 양에 따라 900엔과 1,200엔 딱 두 가지입니다. 카드도 된다고 되어 있지만 몇 번을 시도해도 인식이 안 돼서 결국 현금으로 냈어요. 다진 마늘, 부추, 김치를 라멘에 넣어 먹는데, 저는 마늘만 크게 한 스푼 넣었고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차슈는 기름진 이치란과 달리 목살 수육처럼 담백한 편이에요. 이치란과 잇푸도도 다 먹어봤지만 저는 오히려 킨류라멘이 입에 더 잘 맞았습니다. 1,200엔짜리는 차슈 양이 꽤 많아서, 양이 적은 분이라면 900엔 기본으로도 충분해요.

우동: 카스야 호젠지점

글리코 사인에서 걸어서 3분 정도인 카스야 호젠지점은 소곱창을 넣은 '카스 우동'으로 유명한 노포입니다. 주인아저씨 혼자 운영하는 바 좌석 열 개 남짓의 작은 가게라 보통 웨이팅이 있다는데, 2024년 11월 점심에는 바로 들어갔어요.

카스야 호젠지점의 소고기와 파를 올린 카스 우동

메뉴는 대부분 1,000~1,200엔대이고, 고기와 새우튀김이 다 올라가는 믹스우동은 1,700엔으로 비싼 대신 양이 많았습니다. 국물은 특유의 기름기가 조금 있지만 진한 맛이라 거북하지 않았고, 정말 맛있었어요. 다만 새우튀김을 더하면 가성비가 떨어지니 고기 우동 하나가 적당합니다. 현금만 받으니 현금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솔직히 아쉬웠던 건 위생이었습니다. 노포 분위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게 곳곳에 먼지가 많아서, 위생을 중요하게 보는 분이라면 다른 곳을 추천드려요.

타코야키: 쿠쿠루 도톤보리 미나미점

오사카에 왔다면 하루에 하나씩은 타코야키를 먹어야 하는데, 쿠쿠루는 대왕 문어 간판이 걸린 타코야키 가게입니다. 난바역 14번 출구 바로 앞이라 찾기 쉬웠고, 15분 정도 줄을 섰지만 주문하면 바로 받는 구조라 금방 줄어들었어요.

쿠쿠루 도톤보리 미나미점의 문어 모양 접시에 담긴 타코야키

대표 메뉴인 큰 문어 타코야키는 8개에 1,040엔으로, 교토에서 10개 630엔에 먹었던 걸 생각하면 거의 두 배입니다. 관광지 가격이긴 하지만 문어가 확실히 커서 맛은 만족스러웠어요. 둘이서 간식으로 8개면 딱 적당했고, 1층 20석, 2층 40석이라 포장하지 않고 앉아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자판기에서 표를 사는데, 현금은 돈을 먼저 넣고 메뉴를 고르고 카드는 메뉴를 먼저 고른 뒤 넣으면 돼요.

스시: 우오신 미나미점

일본을 자주 다니면서 먹은 스시 중에 가장 감동했던 곳이 센니치마에의 우오신 미나미점입니다. 구글 지도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2024년 9월 주말 저녁에 예약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갔는데도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갔어요.

우오신 미나미점의 장어 초밥 두 점

메뉴판 가격만 보면 장어 한 접시가 1,100엔이라 비싸 보이지만, 막상 나온 장어는 한 뼘의 3분의 2쯤 되는 크기라 장어덮밥 값을 생각하면 오히려 싸게 느껴졌습니다. 새우도 지금까지 본 초밥 중 가장 컸고, 참치 뱃살은 두 점에 1,300엔으로 다른 가게보다 저렴했어요. 흰살 생선은 한 점을 나눠 먹기 좋게 잘라서 내주고, 계란말이 초밥은 저렴한데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한 접시에 보통 두 점이 나오고 크기가 커서 인당 두세 접시면 배가 부릅니다. 넷이서 배불리 먹고 8,800엔, 인당 2만 원 정도였어요. 주문은 QR코드로 하고 한국어가 바로 나오는데, 메뉴판과 주문 화면의 한국어 이름이 다를 때가 있으니 가격으로 확인하세요.

이색 맛집: 낚시하는 자우오 난바본점

자우오 난바본점은 식당 안 수조에서 직접 물고기를 낚아 바로 요리해 먹는 곳입니다. 긴테쓰닛폰바시역에서 걸어서 3분, 소테츠 호텔 지하 1층이라 도톤보리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돼요. 큰 배 위에 앉은 것 같은 좌석과 물가 테이블석이 있는데 둘 다 낚시는 할 수 있어요.

자우오 난바본점 수조 위로 든 뜰채

낚싯대는 300엔에 빌리고 미끼는 무료이며, 직접 낚은 생선은 그냥 주문할 때보다 1,000엔 저렴해요. 회는 물론 초밥, 조림, 튀김으로도 요리해 주고 반반으로도 주문할 수 있는데, 회 말고 다른 요리는 조리비가 붙습니다. 자릿세는 성인 1인 418엔이었어요.

미끼만 내려도 물고기가 금방 물지만, 제대로 걸리게 챔질하는 게 은근히 어려워서 저는 미끼 두 통을 쓰고서야 도미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잡으면 직원들이 이름을 부르며 북을 쳐주고 주변 손님들까지 같이 축하해 줘서,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이 특히 많았어요. 잡은 도미는 절반은 회, 절반은 조림으로 먹었는데, 직접 잡은 생선을 바로 먹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한 번 낚은 생선은 다시 놓아줄 수 없으니 낚시할 몫까지 생각해서 처음 주문량을 조절하세요.

야키니쿠 무한리필: 사콘 도톤보리점

마지막은 2026년 5월에 다녀온 흑우 와규 무한리필 야키니쿠 사콘입니다. 글리코 사인에서 걸어서 2분, 난바역에서 5분 거리의 건물 2층에 있고,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여는 곳인데요. 마츠리 콘셉트로 꾸민 매장이 깔끔했고, 예약 없이도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야키니쿠 사콘 도톤보리점 불판 위로 든 흑우 와규 한 점

가장 인기 있는 흑우 와규 무한리필 코스는 13세 이상 1인 5,720엔이었어요. 음료 무한리필은 술 없이 500엔, 무알코올까지 700엔, 술 포함이면 90분 1,800엔, 120분 2,200엔입니다. 흑우는 실물로 부위를 보고 골라 주문하고, 돼지고기와 닭고기, 채소, 튀김, 우동, 디저트는 샐러드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는 방식이라 키오스크로만 주문하는 곳보다 훨씬 빨랐어요.

이 정도 마블링의 소고기를 한국에서 먹으면 인당 10만 원은 쉽게 넘을 텐데, 무한리필로 5만 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얇은 고기는 30초면 익어서 한 번만 뒤집어 먹었고, 마지막엔 백도 복숭아 아이스크림까지 직접 만들어 먹었어요.

도톤보리에서 한 끼를 고른다면 저녁은 보테쥬나 사콘, 가볍게는 타케쿠라베와 킨류라멘, 간식은 쿠쿠루로 이어지는 조합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밥을 먹고 도톤보리를 더 즐기고 싶다면 오사카 주유패스 가이드의 리버크루즈를, 처음 오사카에 간다면 오사카 2박 3일 일정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도톤보리에서 오코노미야키는 어디가 좋나요?
제대로 된 한 상을 원하면 글리코 사인 옆 보테쥬 본점 도톤보리, 저렴하게 한 판 먹고 싶다면 난바역 남쪽의 타케쿠라베를 추천해요. 타케쿠라베는 기본 오코노미야키가 780엔으로 관광지치고 정말 저렴했습니다.
도톤보리 맛집 웨이팅을 피하려면 언제 가야 하나요?
저녁 6시 전후가 고비였어요. 보테쥬는 6시에 앞에 두 팀이었는데 나올 땐 열 팀이 넘었고, 킨류라멘은 이른 시간에도 줄이 있었지만 회전이 빨랐습니다. 우오신처럼 구글 지도로 예약되는 곳은 미리 예약하면 편해요.
도톤보리에서 현금만 받는 식당이 있나요?
카스야 우동 호젠지점은 현금만 받았어요. 킨류라멘은 자판기에서 카드도 되지만 잘 인식되지 않아 현금이 편했고, 타케쿠라베는 카드 결제가 됐습니다.
오사카에서 야키니쿠 무한리필은 얼마인가요?
도톤보리의 야키니쿠 사콘은 흑우 와규 무한리필 코스가 13세 이상 1인 5,720엔이었어요. 음료 무한리필은 술 없이 500엔, 술 포함 90분 1,800엔이었습니다.
책킴

작성자

책킴 (Check Kim)

TripFlowy Founder · 여행 크리에이터

2007년부터 아시아 전역을 여행해온 여행 크리에이터. 책킴(Check Kim)으로 활동하며, 2025년 한 해 동안만 비행기를 64번 탔다. 일본을 20번 넘게 다녀왔고 아시아 15개국 50개 도시 이상에서 스팟을 직접 검증한다. 테마파크·공항 교통·전망대·근교 당일치기 코스 가이드를 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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